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장과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추진하는 데 대해 “분풀이 무고 탄핵을 남발하는 민주당이야말로 탄핵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서 진행되는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민주당의 감사원장·검사 탄핵 폭거 규탄대회를 열고 강하게 반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다수의 위력을 앞세운 민주당의 일방적인 횡포와 광란의 폭주가 반복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입법으로 방탄하고, 탄핵으로 보복하고, 특검으로 겁박하면서 정부를 끝도 없이 흔들어댔다”고 비판했다.
이어 “탄핵 사유가 없는 무고탄핵이 또 탄생한 것”이라면서 “이재명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 민주당 의원을 수사하는 검찰의 직무를 정지시켜 손발을 잘라내겠다는 치졸한 정치보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창수 중앙지검장 탄핵은 이재명 대표의 2심 공소 유지를 방해해 고의로 재판을 지연시키겠다는 교활한 속셈”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오늘 자행하는 거대야당의 광기 어린 탄핵 폭주에 환호하는 것은 민주당과 범죄자 집단분”이라며 “대한민국 헌정을 오염시킨 추악한 흑역사로 기억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는 이날 오전 11시 19분쯤 본회의를 열고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서울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장에 대한 탄핵안 표결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에서 열리는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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