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희-‘서광동리에 살면서’. (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본관에서 2025년 상반기에 여성작가 전시 ‘강명희 개인전'(3월)과 ‘말하는 머리들'(5월), 하반기에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8월)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강명희 개인전'(3월 4일~6월 8일)은 1970년대 초 프랑스 이주 후 국내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한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강명희의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재조명한다. 오랜 시간 작가가 천착해 온 ‘존재와 자연과의 관계’를 시적으로 함축한 회화 연작을 통해 자연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바탕에 둔 유목적 태도와 미학적 실천을 담은 작품을 보여준다.
‘말하는 머리들'(5월 1일~6월 29일)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이를 가시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 실험에 주안점을 두는 프로젝트다. 제도권 안팎의 과제를 살피는 한편 미술관, 작품(작가), 관람자가 뒤섞인 다성적·혼성적 발언의 장을 마련해 다종다양한 관계성을 탐구한다.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8월 26일~11월 23일)는 깨어있는 삶과 다른 세계와의 접속에 관한 예술, 사회, 정신 사이의 역사적 연관성을 살펴본다.
북서울미술관은 내년 봄에 다시 부상하고 있는 회화라는 매체에 주목하는 ‘회화반격’ 시즌을 연다. 이건희컬렉션의 한국근현대작가 10인의 여정을 통해 평면 회화 고유의 가치를 조명하는 ‘그림이라는 별세계 – 이건희컬렉션과 한국근현대작가'(4월 30일~7월 20일), 시각성과 이미지의 문제를 중의적으로 풀어가는 동시대 회화 전시 ‘떨어지는 눈'(4월 30일~7월 20일) 등이 열린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는 기관 의제인 ‘행동’을 아카이브와 연결하는 기획전 ‘행동주의 기억법’을 3월 6일부터 7월 27일까지 개최한다.
한편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미래긍정: 노먼 포스터, 포스터 + 파트너스’,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기획전과 상설전 등 시각예술과 건축 등 다양한 전시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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