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앞바다에서 어선과 모래 운반선이 충돌한 직후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승선원 구조에 나서고 있다.
7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경북 경주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해 해경이 집중 수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어제(12일) 오후 6시 금광호와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과 헬기 등이 투입되는 집중 수색을 종료하고 ‘경비 병행 수색’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경비 병행 수색은 경비정이나 순찰함정 등이 일상적인 경비·순찰을 하면서 수색을 함께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앞서 지난 9일 새벽 5시 45분쯤 경북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앞바다에서 가자미 조업 후 돌아오던 어선 금광호와 456t급 모래 운반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출동한 해경이 전복된 어선 안에 진입해 승선원 8명 중 7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7명은 모두 숨졌고 1명은 실종된 상태입니다.
금광호는 지난 10일 저녁 뒤집힌 상태로 사고 해역에서 감포항으로 이송되던 중 예인선과 연결된 줄이 끊기면서 심해로 사라졌습니다.
해경 수색기술위원회는 금광호가 수심 약 1천 m 바다로 침몰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사진=포항해양경찰서 제공 동영상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