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나타낸 18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 고드름이 얼어 매달려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21일 자정부터 서울에 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서울시가 20일 오후 6시부터 제설 비상근무(1단계)를 발령하고, 제설 차량과 장비를 전진 배치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강설 징후를 사전에 포착, 눈이 내리기 전 인력 5295명과 제설 장비 1116대를 투입해 강설에 대비한다.
시는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돼 있는 제설함에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민들에겐 내 집 앞, 내 점포 앞 눈 치우기 동참을 당부했다.
주말 새벽 영하권의 추위로 인해 밤새 내린 눈이 얼 수 있어 주요 간선도로와 주택가 골목길 등에서는 결빙에 주의해야 한다. 시는 차량 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보행자는 낙상사고 등에 특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강설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 눈까지 내리면 도로 결빙 구간이 있을 수 있으니, 안전을 위해 개인 차량 운행은 되도록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