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 돼지카드.
【 한국토토뉴스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을 확대 발행한다.
전주시는 올해 총 2000억원 규모의 전주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당초 교부세 감액과 어려운 재정 여건 등을 감안해 올해 1500억원 규모로 발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침체된 골목상권을 되살리는 등 지역경제 회복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발행 규모를 대폭 늘렸다.
2000억원 중 1350억원은 상반기에 집중 발행한다.
설 명절을 앞둔 1월에만 500억원을 발행할 방침이다. 역대 최대 금액이다.
1인당 충전 한도도 평소(50만원)보다 두 배 많은 100만원으로 늘어난다.
전주시 관계자는 “소비 위축과 불안한 정국으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 상품권 발행 규모를 늘렸다.
또 설 명절을 앞두고 구매 한도 역시 대폭 상향했다”면서 “시민들의 소비 부담을 덜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통해 새해 지역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20년 11월 자금 역외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돼지카드를 출시했다.
첫 발행 이후 현재까지 가입자 34만2000여명, 가맹점 2만9000여 곳에 이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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