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의 ‘후반전 매직’이 이번에도 통했다.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78-70으로 역전승했다. 3연승을 달린 SK는 단독 1위 자리를 굳혔다.
SK는 이날 전반전 12점까지 뒤쳐졌다가 후반전 폭발적인 역공을 펼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자밀 워니가 30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선형이 14득점 6어시스트, 안영준이 13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에이스 이정현 등 주전이 대거 이탈해 ‘이 대신 잇몸’ 승부를 펼친 소노에서는 임동섭이 3점 슛 5개 포함 17득점 8리바운드 2스틸, 이재도가 15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후 “예상대로 흘러간 경기였다”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전 감독은 “2쿼터에 점수 차가 12점까지 벌어지니까 선수들이 집중력이 좋아지더라”라며 “오르락내리락 한 경기였지만 실점을 70점대로 묶자는 목표는 잘 지켜줬다”라고 말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내가 바라던 수비가 오늘 처음 나왔다”라며 “선수들이 똘똘 뭉쳐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 부분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소노에서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다. 에이스 이정현이 몸살로 빠졌고 이근준과 김진유도 부상으로 결장했다. 주장 정희재는 무릎과 햄스트링 통증으로 경기를 쉬고 있다. 사실상 유일한 고정 선발인 이재도의 어깨가 무거웠다. 이재도는 이날 정희재를 대신해 임시 주장을 맡아 코트 위에서 동료들을 지휘했다.
전 감독은 경기 전 “SK가 하위 팀을 상대로 경기 초반 집중력이 좋지 않다”라며 “오늘도 소노에서 주전 3명이 빠져서 집중력을 잃을까 봐 그 부분을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전 감독의 우려대로 SK는 사실상 잇몸으로 싸우는 소노를 상대로 1쿼터 리바운드를 여러 번 빼앗기며 점수를 내어줬다. 선발 출전한 소노 박진철이 투맨 게임과 골 밑 싸움에서 분투했다.
소노는 2쿼터 초반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박종하가 스틸로 SK의 패스를 끊은 이후 3점 슛까지 터트렸다. 이재도는 노련하게 공을 운반하며 외곽 득점에도 가세했다. 순식간에 점수가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SK는 이지 슛 찬스를 놓치고 턴오버를 연발하며 고전했다. SK는 전반전 막바지 역습을 몰아치며 40-41까지 따라잡았다.
SK의 경기는 3쿼터부터였다. 후반전에 접어들자 마법같이 집중력이 살아났다. 워니와 김선형의 득점에 힘입어 SK는 역전에 성공했다. SK의 빠른 플레이에 몰린 소노는 슛 성공률이 급격히 낮아졌다. 안영준이 하프라인에서 박종하의 볼을 빼앗아 단독 속공으로 덩크를 꽂아 넣으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워니는 3쿼터에만 12득점을 폭발시켰다.
4쿼터, 승부가 과열되며 선수들끼리 충돌해 쓰러지는 일이 잦아졌다. 소노는 매섭게 추격했다. 민기남과 임동섭이 외곽포를 몰아쳤다. 최승욱은 SK의 빽빽한 골 밑 수비를 뚫고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SK가 78-70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잠실 | 이두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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