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구월동 시청 본관.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G-Blocks(옛 GCF콤플렉스)을 통한 녹색기후 거점도시로 도약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회의실에서 ‘G-Blocks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시는 이번 최종보고회를 통해 관련 사업의 기본계획을 최종 점검하고 예비타당성조사 관련 사항을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G-Blocks는 인천에 본부를 둔 세계 최대 기후 기금인 녹색기후기금(GCF)을 기반으로 연관 산업을 집적화하기 위한 시설이다. 연면적 11만2천407㎡(3만4천평)에 총사업비 5,190억 원을 투입하며, 송도 G타워 인근에 녹색기후 관련 국제기구 및 연구·금융기관의 업무공간, 국제회의장, 교육 및 전시홍보, 인적·지적 교류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시는 녹색기후 분야 국제협력 플랫폼을 조성하고자 사업 규모를 마련하는 등 기본계획(안) 도출을 위해 전문가 자문, 국제기구 대상 설명회 개최, 간담회 등을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녹색기후분야 국제기구의 전략적 집적화로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시대를 압도하는 ‘그린뉴딜 이니셔티브’로 거듭날 전망이다.
여기에 시는 녹색기후 글로벌 교류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지역사회 소통도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4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중앙 정부에 신청, 투자 심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 한 뒤 본격 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글로벌 녹색기후 거점도시로의 도약을 추진 방향으로 설정하고, GCF 등 녹색기후 연관 산업이 상호 협력해 시너지를 발생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계획으로 수립했다”고 했다. 이어 “녹색기후 거점도시로서 상징성을 구현하고, 국제기구의 다양성, 친환경건축을 구현하는 방안까지도 기본구상에 담아내는 등 인천이 명실상부 국제적인 녹색기후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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