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울산 HD에서 대전하나시티즌으로 이적한 주민규. 대전하나시티즌 제공
“(2025년) 승격의 해로 만들겠다.” (김도균 감독)
지난 시즌 창단 이후 첫 1부 승격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던 K리그2 서울 이랜드(서울E)가 5일 타이 방콕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새 시즌 담금질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코치진을 정비하고, 수원 FC 수비수 곽윤호를 영입하는 등 2025년 새 역사를 쓰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곽윤호는 대인 방어 능력과 빠른 발이 장점으로, 오스마르, 김오규 등이 이끄는 서울E 수비진에 기동성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곽윤호는 구단을 통해 “‘승격’이라는 한 단어만 생각하고 왔다”고 했다.
2월 개막을 앞둔 프로축구 K리그가 선수 대이동으로 새판을 짜고 있다. 팀마다 전력 보강에 나서 우승을 노린다.
확실한 골잡이가 없던 대전하나시티즌은 울산 HD 주민규의 합류로 이번 시즌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주민규는 2021년(22골), 2023년(17골) 두 차례 K리그1 득점왕에 오른 베테랑 스트라이커다. 지난해 울산의 리그 3연패를 이끌었다. 대전은 지난해 코리아컵 최우수선수(MVP)와 득점왕을 휩쓴 포항 스틸러스 정재희도 데려오면서 최전방 공격 라인을 강화했다. 주민규는 구단을 통해 “겨울훈련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기대하는 성적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대구 FC에서 FC 서울로 이적한 정승원. FC 서울 제공
주민규가 떠난 자리에는 193cm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 등이 등장해 울산의 K리그1 4연패를 책임진다. 허율은 2022년 광주 FC를 K리그1에 올려놓는 데 공을 세웠고, 지난 시즌에도 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울산은 공격수 이희균과 중앙 수비수 강상우로 공수를 강화했고, 지난 시즌 폴란드 리그에서 뛴 이진현도 영입했다.
FC 서울은 9년 만의 우승을 위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였다. 6년 연속 전북 현대의 측면을 책임졌던 문선민을 품고 지난 시즌 약했던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또 중앙 수비수 이한도와 레프트백 김진수, 미드필더 정승원을 영입하며 우승을 위한 전력을 강화했다. 구단은 “정승원은 왕성한 활동력으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미드필더진에 깊이와 무게를 더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창단 이후 첫 K리그1 승격을 이룬 FC 안양은 K리그2 득점왕 브라질 출신 공격수 모따와 지난 시즌 브라질 2부 리그 세리에B에서 뛴 에두아르도를 영입했다. K리그1 잔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 뺏고 뺏기는 선수 영입전으로 후끈 달아오른 프로축구 스토브리그, 승자는 누구일까?
남지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