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 앞에 보수 지지자들이 보낸 화환들이 연이어 서 있다. 2025.01.17 ⓒ 한국토토뉴스김예원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김종훈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가 예상되는 서울서부지방법원(서부지법) 앞에 보수 지지자들의 시위가 이어지자 법원과 경찰이 통제에 나섰다.
서울서부지법은 17일 오전 법원 앞 시위가 이어지자 법원 주차장 전체를 통제 중이라고 밝혔다. 진입 차량은 소속 직원 공무원증 확인 후 법원에 들어갈 수 있으며, 도보 이동도 가능하지만 신분 확인이 필요하다.
경찰은 서울서부지법 정문과 200m 앞 인도 등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진입을 통제 중이다. 법원 앞엔 공수처의 서부지법 구속영장 청구를 비난하는 ‘불법 영장 반대’ 패널과 화환 30여 개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보수 지지자 10명 내외는 법원 인근 공덕 소공원에 머물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은 전날 밤부터 공수처의 구속영장 청구 서류 전달을 막겠다며 인간 띠를 만들다가 경찰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남성 1명이 16일 오후 10시 50분쯤 업무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에서 윤 대통령 측의 체포적부심사 청구를 기각하자 심사를 담당한 판사인 소준섭 판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됐지만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