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 환경단체 등이 16일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약인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국책사업화를 위한 국가물관리위원회 산하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정책분과 회의 안건 상정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대구환경운동연합 제공) 2025.11.16/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와 경북지역 환경단체 등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공약인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 국책사업화를 위한 국가물관리위원회 산하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의 정책분과 회의 안건 상정 시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낙동강네트워크와 환경운동연합 대구경북광역협의회,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16일 제3차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정책분과 회의가 열리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에 따른 대구 취수원 안동댐 이전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구 취수원의 안동댐 이전 사업인 이른바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을 환경부가 국가사업으로 밀어 넣어서 강행하려고 한다”며 “봉화 영풍석포제련소에서 나온 중금속이 가득한 안동댐물을 대구 시민 식수로 사용하겠다는 발상부터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구 취수원 이전 사업은 경제적으로도, 실효성 면에서도 전혀 효용성 없는 엉터리 삽질 기획”이라며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는 당초 이날 회의에서 맑은물 하이웨이의 국책사업화를 위해 해당 사안을 회의 정식 안건으로 상정, 통과시킨 뒤 국가물관리위원회 본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이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마친 환경단체 회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와 반발하자 안건 상정은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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