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항공기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초미세먼지(PM2.5)주의보가 내려졌다. 초미세먼지주의보가 서울에 발령된 것은 올겨울 들어 처음이다.
이날 오전 인천 서부와 경기 중부권에, 낮 12시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주의보는 오후 들어 인천 강화와 경기 남동부·북부로 확대됐다. 초미세먼지주의보는 초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75㎍/㎥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하면 발령된다. 오후 3시 현재 서울(95㎍/㎥ )과 경기(82㎍/㎥) 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 전국 모든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인다.
미세먼지는 대기 정체로 인해 21일에도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 호남, 영남 등 강원영동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경기 남부와 세종, 충북은 오전 중 ‘매우 나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겨울에는 고기압이 한반도에 머물며 지표면에 바람이 적게 불게 되는데, 이로 인해 대기가 정체되고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농도가 짙어지는 경향이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된 상태에서 국외 대기오염물질이 유입되며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와 경상북도, 부산, 울산 등 동해안 지역엔 지난 18일 이후로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청은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으니, 산불을 포함한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박기용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