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내일 오전 6시~오후 9시 9곳에 저감조치”
전날 4곳 이어 5곳 추가…내일도 초미세먼지 계속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1일 서울 도심에 미세먼지가가득 차 있다. 2025.01.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호남권에 초미세먼지(PM2.5)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대상 지역이 총 9곳으로 확대됐다.
환경부는 21일 “내일(2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영서,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오후 5시부로 서울, 경기, 인천, 충남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면서 이들 4개 지역에 올겨울 들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데 이어 5곳이 추가된 것이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0㎍/㎥를 넘고, 다음 날에도 같은 수준의 고농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전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령된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이날 충청·호남 지역으로 확대됐다. 오전 충북 북부권, 전북 중부·서부권, 충남 동남부권에 이어 오후 들어서는 대전 동부권, 대구권역 등까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75㎍/㎥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이상 지속하면 발령된다.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된 상태에서 국외 대기오염물질이 수도권으로 유입되며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오후 6시 기준 서울과 경기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이고 인천, 강원, 세종, 충북, 충남, 경북, 경남, 대전, 대구, 울산, 전북, 부산은 ‘나쁨’ 수준이다. 광주, 전남, 제주는 ‘보통’ 수준이다.
전날부터 비상저감조치가 시행 중인 지역은 석탄발전시설 및 폐기물소각장 등 사업장 가동률 조정, 배출가스 5등급 차량에 대한 운행 제한 및 단속,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 중이다.
비상저감조치가 추가로 시행되는 충남 등 지역도 석탄발전 가동 축소, 건설 공사장 공사시간 조정, 도로 청소차 확대 운영, 취약계층 실내 공기질 관리 강화, 옥외 근로자 건강보호 조치 이행확인 등 관리를 강화하게 된다.
오는 22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은 미세먼지 ‘나쁨’ 수준,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서울, 경기 남부, 세조은 새벽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완섭 장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고농도 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정부는 지자체와 비상저감조치 시행 등 분야별 저감 대책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개인 건강 관리에 신경써달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