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읽어드립니다Your browser does not support theaudio element.0울산시와 포항시, 경주시가 손잡은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이 23일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공식 출범했다. (왼쪽부터)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주낙영 경주시장, 이강덕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김종섭 울산시의회 의장 직무대리,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이 공동건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포항·경주 등 세 지자체가 지역소멸을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해 뭉친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이 출범했다.
울산시와 포항시, 경주시는 23일 경북 경주시 천군동의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추진단) 출범식을 열었다. ‘해오름동맹’은 울산·포항·경주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 2016년 출범한 행정협의체다.
이날 출범식에서 세 지자체는 지역 현안과 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상생협의회 공동건의문을 채택해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건의문에는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적극 지원 요청이 담겼다.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울산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철강과 이차 전지산업 위기를 겪고 있는 포항을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각각 지정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추진단은 4급 단장을 비롯해 울산과 포항, 경주에서 3명씩 파견해 모두 9명으로 구성됐다. 사무실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에 있다.
추진단은 앞으로 세 지자체의 경제, 관광, 문화 등 분야별 공동협력사업을 발굴해 추진한다. 특히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지역소멸과 산업위기를 극복하고 산업수도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맡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해오름동맹의 구심점인 광역추진단 출범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동협력사업과 핵심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값진 결실을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 도시의 협력이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광역추진단 출범은 세 도시가 상생과 협력으로 미래지향적 동반 성장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했다.
주성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