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2024년 4·4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 발표
*2024년 4분기 서울 주요 공실률 현황. 자료: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제공
[파이낸셜뉴스] 임대료 상승의 여파로 지난해 4·4분기 서울 주요 오피스 빌딩 공실률이 전분기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대 핵심권역에서는 대형 임차사 입주로 여의도권역(YBD)만이 유일하게 공실률이 하락했다.
23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2024년 4·4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4pp 상승한 3.5%를 기록했다.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1.1% 상승했지만 2024년 연간 임대료 상승률은 3.5%로 2022년 7.1%, 2023년 5.8%와 비교했을때 다소 완화됐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지나치게 상승한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재계약을 앞둔 일부 기업들이 외곽으로 이전하거나 이전 계획을 세우면서 공실률은 상승한 반면 임대료 상승률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도심권역(CBD)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1.2pp 상승한 4.3%로 주요 권역 중 공실률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대규모 면적을 사용하던 11번가의 이전과 함께 스타벅스 코리아, 한국전파진흥협회 등이 CBD를 이탈하면서 공실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11번가가 떠난 서울스퀘어의 일부 임차 공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댄포스코리아, 바레인대사관 등이 사용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이 완료된 서울시티타워에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계약을 완료했다.
강남권역(GBD)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3pp 증가한 3.3%로 임차사의 권역 내 이동이 두드러지면서 공실률이 큰 변화없이 유지됐다. 롯데지에프알 등의 롯데그룹 계열사와 우아한형제들의 권역 내 이동이 관측됐으며 스타벅스 코리아 본사가 센터필드로의 이전을 계획중이다.
YBD 공실률은 지난 분기 대비 1.1pp 감소한 2.3%로 나타났다. 앵커원과 원센티널의 대형 임차사 입주가 공실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KB은행의 앵커원 증평과 미래에셋생명, 우리투자증권, 현대차증권(태스크포스 조직) 등의 금융사 증평이 이어지면서 원센티널의 공실이 빠른 속도로 해결됐다.
케이스퀘어 마곡과 르웨스트 시티가 지난해 10월 준공을 완료하면서 케이스퀘어에는 S&I 코퍼레이션과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이전을 완료했다.
2025년에는 DL이앤씨가 디타워 돈의문에서 마곡 원그로브로 이전을 계획하면서 마곡 프라임 오피스 공실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email protected]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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