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연극창작센터 정식 개관도 “기초예술 지원체계를 견고하게 정비해서 예술가를 위한 예술창작의 산실로서,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서 서울이 가진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서울문화재단 송형종(사진) 신임 대표가 23일 ‘문화예술로 일상 혁명,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예술도시 서울’을 비전 삼아 올해 주요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연극 실험실 혜화동 1번지 3기 동인 출신 연극 연출가이자 서울연극협회장, 서울시 문화수석 등을 역임한 송 대표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한국 문화 하면 K팝, K푸드, K패션 등을 주로 떠올리지만 이제는 기초예술이 조명받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서울의 순수예술을 효능감 있게 만들기 위해 여러 축제를 엮어 기운을 북돋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년부터 임기가 시작된 송 대표는 우선 지난 20년간 재단이 쌓아 온 축제 운영 노하우를 살려 ‘기초공연예술축제’를 포괄하는 ‘아트서울페스타(가칭)’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미래 백년을 내다보는 예술창작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문화예술 국제교류를 활성화한다. 기초예술 중심의 ‘다음 한류’를 주도할 우수 작품의 해외투어를 추진하고, 국제무대 진출에 도움이 되는 유통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오는 3월 성북구에 위치한 서울연극창작센터가 정식 개관하면 대학로극장 쿼드, 서울연극센터와 연계하는 공연예술 벨트가 구현될 전망이다.
박성준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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