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여행
무료•소액으로 즐기는 나들이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월정교)
경북 경주시는 밤낮이 모두 아름다운 특별한 도시다. 낮에는 고대 신라의 숨결이 깃든 유적지가 푸른 하늘 아래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해가 진 후에는 야간조명과 달빛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동궁과 월지, 월정교는 이러한 경주의 매력을 잘 보여주는 관광지로, 두 번 방문해야 그 진정한 멋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이번 1~2월, 각기 다른 색채와 분위기로 감동을 선사하는 경주로 떠나보자.
동궁과 월지
“안압지, 달이 비치는 연못으로 다시 태어나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동궁과 월지)
경북 경주시 원화로 102에 위치한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으로, 왕자들이 머물던 공간이자 국가의 경사나 귀한 손님을 위한 연회장으로 사용되었다.
신라 멸망 후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가 많이 살아 ‘안압지’라고 불렸으나, 1980년대 토기 파편에서 ‘월지’라는 글자가 발견되면서 2011년 ‘동궁과 월지’로 공식명칭이 변경되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674년에 월지가 조성되었고, 679년에 동궁이 지어졌다.
동서 길이 200m, 남북 길이 180m를 자랑하는 월지는 남서쪽은 직선으로, 북동쪽은 곡선 형태로 설계되어 끝없이 이어지는 바다를 연상시킨다. 연회와 회의, 접대 장소로 활용된 임해전(臨海殿 : 바다를 내려다보는 전각)은 그 이름에서도 월지의 조경이 바다를 표현하고자 했음을 암시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동궁과 월지)
동궁과 월지는 매일 9~22시(입장 마감시간 21시 30분)에 성인 3천 원, 군인 및 청소년 2천 원, 어린이 1천 원으로 입장 가능하다.
6세 이하의 어린이, 65세 이상의 노인, 국가유공자, 장애인, 경주시민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월정교
“경주의 야경명소, 대충 찍어도 인생샷”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월정교)
경북 경주시 교동 274에 위치한 ‘월정교’는 통일신라시대의 교량으로, 조선시대에 유실되어 없어진 것을 2018년에 복원한 것이다. 월성과 남산을 연결하며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의 옛 풍경을 되살려준다.
월정교라는 이름은 《삼국사기》의 ‘통일신라 경덕왕 19년(760년) 궁궐 남쪽 문천에 월정교, 춘양교 두 다리를 놓았다’는 기록으로 밝혀졌다.
오랜 세월에 걸친 조사와 고증을 통해 본래의 모습을 최대한 재현했으며, 복원 공사는 10여 년의 과정을 거쳐 2018년 4월에 마무리되었다.
한편 월정교는 낮과 밤에 따라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낮에는 고요하고도 웅장한 자태를, 밤에는 화려한 야간조명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앞에 놓인 징검다리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불빛과 어우러져 인생샷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월정교)
월정교는 연중무휴 무료로 개방되며, 주차 공간(월정교 공영주차장)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