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날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국 고속도로에서 양방향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28일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 누리집을 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4시간40분, 울산 4시간20분, 목포 3시간30분, 대구 3시간40분, 광주 3시간20분, 강릉 2시간40분, 대전 1시간40분 등이다. 반대로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5시간20분, 울산 4시간50분, 대구 4시간20분, 목포 4시간10분, 광주 4시간, 강릉 3시간40분, 대전 2시간 등이다. 이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예상시간보다 20분에서 1시간10분 정도 줄어든 것이다.
경부고속도로는 북천안 부근에서 오후 5시께 발생한 버스와 승용차 추돌 사고 처리로 서울과 부산 양방향 모두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방향 안성∼안성분기점 5㎞, 입장휴게소∼안성 5㎞가 막히고 있다.
서해선은 서울방향 서평택분기점∼화성휴게소 13㎞ 구간에서 차들이 제 속도를 못 내고 있고, 중부선은 하남방향 진천터널에서 진천부근 약 5㎞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논산천안선은 천안방향으로 차령터널관리소∼남풍세나들목 호정2교 5㎞ 구간에서, 중부내륙선은 양평방향으로 장연터널∼괴산 3㎞ 구간과 문경휴게소∼진남터널 3㎞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중부내륙선은 창원방향으로도 괴산∼장연터널 4㎞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중앙선은 부산방향으로 단양터널∼단양 7㎞ 구간, 죽령터널 부근 5㎞ 구간에서 차가 제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이날 내린 눈으로 고속도로 곳곳에서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북천안 부근에서 발생한 사고 외에도 당진대전선 대전방향 공주나들목 진출로 갓길에서 승용차 사고가 나 처리 중이고 익산장수선 익산방향에서는 상관2터널 부근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선은 부산방향 제천 부근에서 화물차 사고가 났고, 평택제천선 제천방향 안진터널 부근에서는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처리 중이다.
귀성과 귀경 양방향에서 정체가 나타나는 가운데 귀성 방향은 오후 8∼9시께, 귀경 방향은 오후 10∼11시께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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