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피디·작가존 78실 모집 … 보증금·임대료 등 전액 무료법의학 등 ‘소재 개발 위한 창작 강좌’ 지원 프로그램 인기올해부터 OTT 영화·드라마 제작자도 입주 가능2008년부터 블록버스터 대작·독립영화 등 총 309편 지원
▲ 감독존.ⓒ서울시
‘7번 방의 선물’, ‘파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제작을 지원해 온 서울시 영화창작공간(DMC 첨단산업센터)이 다음 달 20일까지 새로운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오는 4월부터 1년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는 영화창작공간 내 감독존 18실, 프로듀서존 40실, 시나리오 작가존 20실 등 총 78실에 대해 정기 입주자를 모집한다.특히 올해는 영화 산업계 변화에 발맞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화·드라마 제작자도 입주할 수 있게 지원대상을 확대했다.지난 2008년 영상산업 중심지인 DMC 단지 내 첨단산업센터에 문을 연 서울시 영화창작공간은 감독존과 시나리오 작가존, 오피스존 등 총 117실을 보유한 국내·외 최대 규모(7898㎡)의 영화·영상 콘텐츠 개발공간이다.
입주자는 개인 작업실 외에도 세미나실과 회의실, 자료실 등 공용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입주 창작자는 개인공간 관리비(월 15만 원쯤)만 내면 개인·공용공간에서 진행하는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과 임대료 등은 모두 서울시가 지원한다.
▲ 창작소재 강좌.ⓒ서울시
시는 소재강의, 시나리오 모니터링, 영화인 심리치료, 기획개발비 지원, 입주자 교류 등 작품개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가장 호응이 높은 창작지원 프로그램은 ‘소재 개발을 위한 창작 강좌’다. 개별적으로 찾아다니거나 접촉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이야기를 들으며 작품을 다듬거나 아이디어를 얻는 창구로 손꼽힌다. 영화창작공간 조성 이후 총 402회의 강의가 이뤄졌다. 인기 강좌인 법의학, 과학수사, 범죄사례·수사 관련 분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찰청, 경찰청과 협의해 내실 있는 강의를 진행한다.신청은 장편영화나 시리즈 드라마의 기획개발을 준비 중인 감독·프로듀서·작가가 할 수 있다. 작품성과 제작 가능성에 중점을 둬 선발한다.입주공간은 1인1실이 원칙이다. 감독 18명, 피디 40명(독립영화 분야 4명 이상 포함), 작가 20명을 모집한다.자세한 사항은 서울영상위원회 홈페이지(www.seoulf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지난해 구교환, 김성훈, 김태용, 임순례, 장항준 감독 등이 영화창작공간에서 활동했다”며 “영상산업 환경변화에 발맞춰 시리즈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물의 기획개발 전문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