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중 생일 맞은 어빈 위해 케이크 준비
이미지 크게 보기
두산 베어스 양의지(왼쪽)가 콜 어빈에게 생일 케이크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스프링캠프 중인 두산 베어스 선수들이 새 식구가 된 외국인 투수 콜 어빈(31)을 위한 깜짝 생일 파티를 열었다.
두산 관계자는 31일 “어빈의 생일을 맞아 외국인 담당 매니저들과 선수단이 논의해 깜짝 생일 파티를 열어줬다”고 전했다.
두산은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과 달리 근사한 케이크를 파는 베이커리가 많지 않아 외국인 선수 담당 매니저가 식료품점 네 곳을 돌며 케이크를 사와 파티를 준비했다.
어빈이 점심 식사를 마칠 때쯤 주장 양의지가 케이크를 어빈에게 전달했고, 동료 선수 전원이 모여 축하 노래를 불렀다. 양의지는 어빈의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는 장난으로 축하의 마음을 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팀 동료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그러나 보통 MLB 스프링 트레이닝은 2월에 시작돼 1월 생인 어빈이 캠프에서 동료들에 생일 축하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지 크게 보기
두산 베어스 양의지(왼쪽)가 콜 어빈의 얼굴에 케이크를 묻히는 장난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새 팀에서의 출발과 함께 잊지 못할 깜짝 축하를 받은 어빈은 “팀 동료들이 이런 파티를 준비해 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평소 생일을 잘 안 챙기는 스타일인데 부끄럽고 또 감동이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미국 시절) 내 생일은 스프링 트레이닝이 시작되기 전이라 항상 챙겨주는 것만 익숙했는데 동료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덕분에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추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탰다.
두산 투수 조장 홍건희는 “어빈이 이제 막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아직은 낯설 것”이라며 “동료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해줄 수 있게 돼 투수 조장으로서 기분 좋다. 오늘을 계기로 두산 베어스의 끈끈한 문화를 느꼈길 바란다”며 웃었다. “잘 적응해서 부상 없이 좋은 성적으로 두산의 마운드를 이끌어주길 동료로서 응원한다”고 힘도 불어넣었다.
어빈은 지난해 11월 두산과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6년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지명된 그는 2019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오클랜드 오리올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미네소타 트윈스 등을 거치며 MLB 통산 134경기 28승 40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한국토토뉴스[email protected]
▶ 네이버에서 한국토토뉴스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손흥민, 엘프스보리전 팀내 최고평점
◇ 김아림, LPGA 개막전 첫날 7언더파 단독 선두
◇ 지수, 유산 고백…”아이도 못 보고 수술”
◇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MBC 사장·동료 고발 당했다
◇ 윤은혜, 명치까지 파인 노출 드레스 ‘깜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