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 보기반등을 꿈꾸는 이영하(사진=두산)
[스포츠춘추]
“투수진 전반적으로 준비를 잘했다는 게 느껴진다.”
호주 시드니에 스프링캠프를 차린 두산 베어스 투수진이 캠프 첫주만에 전원 한 차례 이상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박정배 투수코치는 1일 “선발과 불펜 자원들 모두 각자 목표가 확실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산 투수진은 캠프 첫날인 지난달 27일부터 순차적으로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는 각각 2차례씩 투구를 소화했으며, 지난해 다승왕 곽빈도 첫 불펜피칭에서 좋은 구위를 선보였다.
이미지 크게 보기불펜에서 투구하는 두산 최원준(사진=두산)이미지 크게 보기불펜에서 투구하는 두산 김유성(사진=두산)이미지 크게 보기불펜에서 투구하는 두산 김유성(사진=두산)
선발 후보군인 최승용, 김유성, 김민규는 세 차례 불펜 피칭 만에 투구수를 80구까지 끌어올리며 순조로운 시즌 준비를 알렸다. 최원준, 이영하도 겨우내 개인훈련의 성과를 불펜피칭에서 입증했다는 평가다.
지난 1월 요미우리 미니캠프에서 개인훈련을 소화한 이영하는 세 차례 불펜피칭(40구-50구-30구)을 마친 뒤 “페이스가 계획대로 올라오고 있다”며 “피치 디자인을 세분화한다는 생각으로 디테일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유성도 세 차례 불펜피칭(40구-60구-80구)을 통해 페이스를 올렸다. 그는 “전력분석팀의 조언대로 팔 스윙을 짧게 가져가면서 하체 밸런스에 집중했더니 공에 힘이 붙었다”며 “트래킹 데이터도 좋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정배 코치는 “전반적인 흐름이 좋지만 개개인 상태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하고 있다”면서 “현재 모습이 실전까지 이어진다면 지난해보다 안정적인 마운드 구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두산은 2월 16일까지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18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2차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미야자키에서는 일본 프로팀과 6경기, KBO 롯데 자이언츠와 1경기 등 총 7차례의 실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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