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사.
전북 전주시는 서민 경제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안정 등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장기화된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와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경영 여건이 악화한 중소기업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경제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동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중소벤처 혁신 펀드운영 등 금융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기업당 최대 3억원 이내의 이자 차액을 3.5%까지 지원한다. 총 263억 규모의 중소·벤처·창업기업의 성장주기별 맞춤형 펀드를 신설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등 문화·콘텐츠산업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최근 지속하는 고환율로 수입·출 피해기업에 대한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수출과정에서 필요한 무역보험·보증 가입비를 최대 30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해 수출보험료 가입률을 높이기로 했다. 동남아 수출 확대 지원을 신규 추진해 전주에서 생산한 우수한 중소기업 제품을 베트남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한다.
하반기에는 동남아 유력 바이어를 초청하는 등 수출 상담회를 개최해 전주지역 수출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해외 유력 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시 공무원들이 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각종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기업 전담 매니저’ 운영을 강화키로 했다. 기숙사 임차료 지원, 제조물 책임보험 지원, 전주형 고용안정 지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교육 등의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전북형 제조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인 ‘삼성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11개 기업을 모집해 생산공정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시스템 구축과 같은 지능형 공장 도입에서부터 공간 배치와 설비 관리, 노동환경 개선 등 전반적인 제조기업 혁신을 선도할 예정이다.
이 밖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 지원 △바이전주 우수업체 브랜드 육성 및 마케팅 지원 △여성기업 육성 마케팅 지원사업 △바이전주 우수업체 브랜드 육성 및 마케팅 지원 △여성기업 육성 마케팅 지원 등 분야별 맞춤형 지원 등도 시행한다.
임숙희 전주시 경제산업국장은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지역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인과 지속적인 교류로 지역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체감 가능한 지원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