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는 전라감영의 아름다운 야간경관을 활용해 매주 주말 밤 ‘전라감영 달빛잔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 잔치는 시민 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내달 2일까지 매주 토요일 밤에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조선시대 전라감영에서 귀빈 방문시 열었던 연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감영 임장을 비롯, 감영 가배, 감영 JU안상, 감영 EDM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먼저 ‘감영 임장’은 전라감사와 장금이를 맡은 배우가 관람객들을 맞아 전라감영의 역사와 부속 건물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감영 가배’는 고종황제가 즐겨 마셨다고 알려진 가배(커피)에서 착안한 미니맷돌 커피드립 체험이다. 체험 중에는 가야금 연주자의 공연을 즐기며 차담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감영 JU안상’에서는 전주 10미 중 하나인 콩나물을 전으로 직접 부쳐 맛을 보고, 모주(성인)나 대추차(미성년)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감영 포토’는 서편부지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사진작가가 직접 사진을 촬영해 개인 메일로 전송해주는 이벤트다. 참가자들은 준비된 한복과 LED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고 촬영할 수 있다.
‘감영 EDM’은 전라감사가 귀빈에게 연희를 베풀었던 역사적 사실을 현대적 공연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한복과 LED 선글라스를 착용한 관람객들과 함께 국악을 기반한 EDM 공연을 즐기며 일상 스트레스에서 잠시 벗어나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됐다.
달빛잔치는 매주 주말 오후 6시∼9시 1시간 30분씩 두 차례 운영된다. 각각 30명의 인원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인터넷(티켓링크)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가격은 5000원.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라감영은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곳이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감영의 가치와 역사성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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