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종/키움 히어로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믿었던 자신의 타구에 발등이 찍힌 이형종(36, 키움 히어로즈).
이형종은 2022-2023 오프시즌, 지금은 폐지된 퓨처스 FA를 통해 4년 20억원에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외야가 빡빡한 LG 트윈스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스스로 이적을 원한 끝에 키움행을 택했다.
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키움의 경기. 키움이 롯데를 상대로 8–1 승리한 뒤 이형종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의 퍼포먼스만 보면 낙제점이다. 2023시즌 99경기서 타율 0.215 3홈런 37타점 35득점 OPS 0.646에 그쳤다. 잔부상도 있었지만, 막상 판이 깔렸음에도 너무 부진했다. FA 계약자라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고 했지만, 이형종은 스스로 2군에 다녀오는 등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2024시즌에는 초반 타격감이 너무 좋았다. 펄펄 날았다. 그러나 4월21일 잠실 더블헤더 1차전 두산 베어스전서 8회초 자신의 파울 타구에 왼 발등이 찍히면서 완전히 꼬였다. 7월9일 한화 이글스전서 복귀했으나 한달간 타율 4푼3리에 그쳤다. 극심한 슬럼프로 또 다시 2군에 가야 했고, 8월 말 돌아왔으나 8월25일 LG 트윈스전 이후 내복사근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이형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차린 스프링캠프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올 시즌엔 지난 2년과 달이 이형종에게 기회가 우선적으로 돌아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구단이 타선 강화를 위해 외국인타자를 2명(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 영입했기 때문이다.
카디네스가 1루가 가능하긴 하다. 그러나 주 포지션은 외야다. 결국 올 시즌 키움 외야는 푸이그와 카디네스에 이주형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이주형은 구단이 전략적으로 간판으로 육성하는 타자다. 결국 이형종은 외국인타자 2명 영입의 최대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그래도 시즌 준비를 잘 해야 한다. 4번째 외야수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푸이그나 카디네스가 번갈아 지명타자를 맡으면 이형종이 수비를 할 가능성도 크다. 올해만큼은 작년의 불운을 딛고 경쟁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2024년 4월 13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키움의 경기. 키움 이형종이 7회말 2사 1,2루에서 롯데 김상수를 상대로 3점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마이데일리
4년 20억원 계약의 후반부 2년 입구에 들어섰다. 이젠 나이도 적지 않다. 타격에서 어떻게든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꾸준히 기용될 것이다. 이형종의 생애 최고시즌은 120경기서 타율 0.286 13홈런 63타점 OPS 0.800을 기록한 2019년이었다. 2019년 이후 시즌 100경기 이상 나간 시즌은 없었다. 올해 반등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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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