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청과 완주군청(좌측부터). 전주시, 완주군 제공
시군 통합 방안을 마련하는 대통령실 직속 기구인 지방시대위원회(지시위)가 전북 완주군의 의견을 수렴했다.
10일 전북자치도와 완주군에 따르면 지시위의 전주-완주 통합방안 검토TF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완주군청에서 완주군, 완주군의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지시위는 통합 반대와 찬성의 의견을 내고있는 각 단체와도 간담회를 이어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7월 전북도에서 지시위에 통합 건의서를 접수한 지 200여 일 만에 이뤄진 첫 공식 방문이다.
완주군과 완주군의회는 모두 전주-완주 통합을 반대하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원은 “지금의 통합 논의는 민간에서 주도하는 것이 아닌, 김관영 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의 공약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전주 지역의 정치권에서 발단됐다”고 비판했다.
또 유의식 의장은 “현재 완주군은 전주와의 통합 논의를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갈등을 겪고 있다”며 “이 같은 주민갈등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더 이상의 통합 논의는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시위는 오후에는 전북도청을 찾아 전북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지시위는 지난 1월 전주시와 전주시의회를 방문해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