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진 올림픽 범도민지원위원회 사무총장 “서울 개최 경험과 전북 문화의 힘이 시너지낼 것”
송영진 올림픽 범도민지원위원회 사무총장.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전북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낮은 지지율과 개최 역량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송영진 올림픽 범도민지원위원회 사무총장(전주시의원)은 “서울과 전주의 공동 개최”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전북의 문화적 자산과 서울의 개최 경험이 결합될 경우, 대한민국이 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는 22일부터 진행되는 하계올림픽 유치 여론조사에서 전북의 지지율은 55%대에 머물러 있다. 서울이 이미 87%에 이르는 압도적인 지지를 확보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이에 대해 송 사무총장은 “14개 시군 기초의원들과 함께 올림픽 붐업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며 “무엇보다 대한체육회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사무총장은 17일 대한체육회 이사회에서 전주와 서울의 공동 개최 방안을 제3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그는 “단순히 전주냐 서울이냐를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균형 발전을 고려해 서울과 공동 개최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며 “올림픽의 정신이 ‘화합’인 만큼, 전주와 서울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송 사무총장은 IOC의 핵심 아젠다인 ‘문화 올림픽’과 전북의 강점을 결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은 K-컬처의 본고장”이라며 “이미 개최 경험이 있는 서울과 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전북이 시너지를 낸다면 인도·덴마크·독일 등과의 경쟁에서도 확실한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이 국제적인 대형 행사를 치른 경험이 부족하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잼버리 실패로 인해 전북의 개최 역량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도전조차 하지 않으면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 올림픽 유치 성사 여부를 떠나, 전북이 할 수 있다는 도전 정신을 도민들에게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송 사무총장은 “올림픽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국가적 비전과 철학을 담는 무대”라며 “도민들이 혼연일체가 돼 전북이 가진 문화적 강점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 사무총장은 정읍 출생으로 전주 전라고등학교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스포츠과학부 사회체육학과 졸업를 졸업했다. 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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