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에 “주민 염원 해결” :: 공감언론 뉴시스 ::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서울시에 지속 건의 결실

13일부터 재건축 완료 단지 중심 해제…거래 활성화 기대

서강석 구청장 “향후 토허제 전면 해제 위해 지속 협의”

[서울=뉴시스] 서강석 송파구청장. 2025.02.12 (사진 제공=송파구청)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서울 송파구가 국제교류복합지구 및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일부 해제되는 것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12일 송파구에 따르면 이번에 관내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는 곳은 현재 재건축이 진행 중인 잠실주공5단지, 우성 1·2·3·4차, 아시아 선수촌을 제외한 잠실동 모든 아파트 단지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2023년 정부가 발표한 ‘규제지역 해제’ 대상에서 제외된 이후부터 ▲2023년 7회 ▲2024년 6회 ▲2025년 1월까지 총 14회에 걸쳐 서울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고 밝혔다.

잠실동 일대는 아파트 용도 한정으로 2020년 6월23일부터 2025년 6월22일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었다.

[서울=뉴시스]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위치도. 2025.02.12 (사진 제공=송파구청)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결정에 따라 송파구는 잠실동 아파트 용도로 지정된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 등 15개 아파트 단지가 해제되며, 2월 13일 공고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다만, 안전진단을 통과한 ▲잠실주공5단지 ▲우성1·2·3차 ▲우성4차 ▲아시아선수촌 4개 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유지된다.

이번 해제 대상은 재건축이 완료돼 투기 우려가 낮고, 실거주 목적의 거래가 주를 이루는 단지들로, 구는 앞으로 구민들의 주거 이전이 원활해지고 기존 규제로 인한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지속적으로 서울시와 협의하며, 개발사업이 상당 부분 완료돼 투기 가능성이 낮아진 만큼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잠실동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5년 차에 접어든 상황에서 실익이 없는 중복규제를 시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적극 밝혀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우리 구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가 구민들의 실거주 환경 개선과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남아있는 규제 폐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규제 완화로 인해 시장이 과열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사전·사후 대책을 마련해 시장 안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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