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기존 ‘외국→국내외’ 대상 변경… 투자유치 활성화 ‘산업지도’ 마련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구 인스파이어에서 열린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투자설명회’에서 투자유치 설명을 하고 있다. 경기일보DB
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외국기업 중심의 투자유치 정책을 인천의 모든 지역 국·내외 기업으로 확대한다. 여기에 이 같은 투자유치의 활성화를 끌어내기 위한 ‘투자유치 산업지도’도 그린다.
9일 시에 따르면 2025년부터 약 1억원을 들여 ‘글로벌 톱텐(TOP10) 시티 인천’ 투자유치 용역에 나선다. 앞서 시는 강화 남단을 비롯해 송도·청라·영종지역을 거점으로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하고 전략산업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글로벌 톱텐시티 인천’을 추진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의 투자유치 대상지역을 IFEZ를 포함한 강화 남단 등 인천 전역으로 설정했다. 시는 남동국가산업단지와 부평·주안일반산단, 서구 등의 지역에도 투자 유치를 원하는 기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용역을 통해 인천의 전반적인 투자환경을 분석하고 경쟁력 등을 파악, 인천의 주요 산업 클러스터와 연계한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투자유치가 가능한 부지 등을 분석해 용도, 소유주, 시세, 부지확보방법, 지구단위계획 등을 포함한 투자유치 산업지도를 제작한다. 시는 투자유치 산업지도를 토대로 인천의 산업구조 및 투자환경 등을 조사하고 각 산업과 관련한 인천시 정책 및 투자환경의 장·단점을 분석한다.
이와 함께 시는 산업별 투자유치 대상기업을 발굴해 투자유치 활동을 본격화한다. 시는 바이오·반도체·물류·미래형 모빌리티·관광산업 등 5개 분야를 투자유치 산업으로 선정했다. 시는 핵심 대상기업에 대한 재무정보, 기업기본현황, 투자전략 및 투자영역 등을 비롯해 투자 예상시기, 투자유치 사례, 접근 방법이 담긴 투자기업 가이드북을 작성한다.
시는 이 같은 가이드북을 토대로 인천 진출의사가 있는 핵심 대상기업 리스트를 만든다. 시는 대상기업 면담을 통해 투자 입지와 인센티브 등을 소개하고, 투자 의사가 있는 기업들과 투자협약(MOU/LOI)을 맺는다. 투자협약 목표는 4건 이상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 전반에 대한 투자 가능 용지 등을 분석하고 투자할 만한 기업을 발굴하는 등 인천 투자유치 전략의 기초 자료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용역을 토대로 글로벌 톱텐시티 인천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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