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 SSG 랜더스필드 경기장 복도 혼잡 자동 경보 알림 시스템(인천경제청 제공)/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스타트업과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진행한 실증 프로그램이 혁신적 기술력를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고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인천스타트업파크의 스타트업 실증 지원 프로그램 인천스타트업파크 ‘트라이아웃’ 스마트-X 스포츠(SSG 랜더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인천스타트업파크와 SSG 랜더스는 지난해 10월 ‘스마트 구단 구축 혁신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어 올해 2월 참여 스타트업 모집 공고를 진행, 최종 2개사를 선발해 비즈니스모델 실증을 지원했다. 경쟁을 뚫고 선정된 2개 기업은 ㈜애나와 잎스 주식회사다.
㈜애나는 SSG 랜더스필드 경기장 복도 혼잡시 자동 경보 알림 시스템을 실증했다. 이 회사는 1루측 통행로에 총 4개의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감지시스템을 설치, 단위면적당 인원 과다 위치시 자동으로 구단 안전담당자에게 위험 상황이 전달되는 모델을 검증했다. 그 결과 95.8%의 감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SW) 인증을 신청했다.
김민종 ㈜애나 대표는 “인천스타트업파크 실증프로그램의 도움과 지원 기관 담당자와의 교류가 당사 제품 발전 가능성을 열어줬다”면서 “인천경제청이 보유한 우수한 공공 민간 자원을 당사에 제공해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잎스 주식회사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다중투입방식 재활용자원 수거로봇을 실증했다.
이 회사는 구장 내 스타벅스 게이트 측에 로봇을 설치해 그 기능 및 안전성, 사용자 만족도, 페트병 회수량을 검증했다. 로봇은 실증 기간 총 2만 504개의 페트병을 수거, 총 2036.5㎏ CO2e(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항 양)의 탄소저감량을 기록했다. 잎스 측는 이를 토대로 타 야구단과도 도입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승권 잎스 주식회사 대표는 “제품 개발 후 첫 실증를 SSG 랜더스필드란 상징적 장소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며 “설치 직전까지 제품의 성공적 실증에 대한 불안함이 있었지만 실제 설치 후 관중들이 사용하면서 불안함은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천스타트업파크는 협력파트너 발굴과 더불어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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