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전경
[아시아타임즈 영남취재본부=조준영 기자] 경주시가 올해 본 예산 대비 1,250억 원(6.5%)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인 2조 250억 원의 내년도 본 예산 편성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국세수입 감소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액에도 불구하고 지방채 없는 건전 재정 기조를 내년에도 유지할 방침이다.
세부 예산안을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5,348억 원(26.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공공질서 및 안전·환경 2,812억 원(13.8%) △국토 및 지역개발 2,311억 원(11.4%) △농림해양수산 2,267억 원(11.2%) △문화·관광 2,123억 원(10.5%) △교통·물류 839억 원(4.1%)순으로 배정됐다.
APEC 정상회의 관련 예산은 국비 438억 원, 도비 563억 원을 포함해 1,916억 원 규모로 확보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미디어센터 건립 138억 원 △HICO 리모델링 120억 원 △엑스포 행사장 정비 104억 원 △하천·도로 및 교통 정비 157억 원 △사적지 정비 32억 원 △제2동궁원 조성 마무리 9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취약계층 지원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예산으로는 △어르신 무료택시 운영 지원 41억 원 △출산축하금 및 출산장려금 51억 원이 편성됐다.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해 △운전자금 지원 32억 원 △특례보증 8억 원 등의 예산도 배정됐다.
이 외에도 △산림 및 문화재 재선충 방제 172억 원 △농축산물 해외 수출 기반 마련 3억 원 △탄소소재·부품 기업 지원 3억 원 △e모빌리티 기술 혁신 사업 3억 원 등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도 힘을 기울였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다음 달 12일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신라문화제·벚꽃축제, 국제적 우수성 인정 받아
남심숙 문화관광국장과 경주시 관계자들이 ‘2024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연차총회 및 제18회 피나클 어워즈 한국대회’에서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주시)
경주시는 20~21일 충남 금산군 다락원에서 열린 ‘2024 세계축제협회 아시아지부 연차총회 및 제18회 피나클 어워즈 한국대회’에서 문화유산활용 축제 및 글로벌교류 등 2개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국내 경쟁력 있는 축제를 발굴해 시상하고, 축제 성공 비결과 글로벌 흐름을 공유하고자 2007년부터 진행됐다.
시는 신라문화제와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경주역사유적지구 내 월정교, 대릉원 고분 등 세계문화유산을 배경으로 드론쇼, 신라복패션쇼, 힙합페스티벌 등을 개최했다.
특히 일본, 중국, 한국 3개 나라가 각 하나의 도시를 선정해 예술제, 심포지엄, 문화 박람회 등 다채로운 문화교류 사업으로 진행된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프로그램은 심사위원들의 큰 호평을 얻었다.
한편 2025 피나클어워즈 및 아시아축제도시 컨퍼런스는 내년 3월 18~2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SAS2030(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 국내 최초 유치
강흥식 포항가속기연구소장이 지난 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9회 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에서 경주개최 당위성을 홍보하고 있다.(사진=경주시)
(재)경주화백컨벤션뷰로는 포항가속기연구소(이하 PAL)와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KAERI)와 공동으로 제21회 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SAS2030)를 경주로 유치했다.
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는 전 세계를 순회하며 3년마다 개최되는 행사로, 2030년 11월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약 30개국에서 700여 명(해외참석자 500명)의 과학자들이 참석해 소각산란 실험과 관련 최신 기술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대규모 과학 컨퍼런스다.
3개 기관은 경주시와 한국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유치단을 구성해 이달 3일부터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9회 국제소각산란컨퍼런스(SAS2024)에서 학회 참가자와 평가위원회를 대상으로 치열한 유치 경쟁을 펼쳤다.
특히 프레젠테이션 발표 시 PAL와 KAERI의 첨단 연구 실적, 혁신적인 연구 환경은 물론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가치와 뛰어난 MICE 시설 경쟁력을 부각했다.
주낙영 시장, 페루 아레키파 시장 만나 APEC 논의
주낙영 경주시장이 20일 페루 아레키파시 청사에서 빅토르 휴고 리베라 차베즈(사진 우측) 아레키파시장을 접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20일(현지 시간)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빅토르 휴고 리베라 차베즈’ 페루 아레키파시장을 만났다.
아레키파시는 2015년 경주시와 우호도시 결연을 맺었으며, 세계유산도시이자 2024년 APEC 페루 주요 고위관료회의(SOM2)와 분야별 회의 및 부대행사를 개최한 도시다.
주낙영 시장과 차베즈 시장은 우호결연 10주년을 맞아 협력 강화를 논의하며 도시 간 교류를 한층 더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어 주 시장은 동국대 WISE 캠퍼스와 아레키파 산 아구스틴 국립대학 간 학술교류 MOU 체결식에 참석해 협정을 축하했다.
또 아레키파 산 아구스틴 국립대에서 열린 ‘2025 APEC 경주 성공 개최 기원 사진전’을 참관하며 양 도시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한편 경주시 대표단은 24일(현지 시간) 페루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