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철거공사 착공식.
지난 1963년 전국체육대회를 시작으로 61년간 전주의 중심지였던 전주종합경기장이 본격적인 철거 절차에 돌입하면서 시민들의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전주시는 25일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장, 내빈,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종합경기장 철거공사 안전기원·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사는 총 104억원을 투입해 주 경기장 3만 5594㎡와 전주푸드 건물 1057㎡, 수위실 100㎡ 등 연면적 3만 6751㎡의 건물을 철거한다.
착공식에 이어 사전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부속건축물부터 철거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장 시설을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해당 부지에는 2028년까지 민간투자 등 총 1조 300억원이 투입돼 전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호텔, 백화점,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시립미술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부지개발 관련 각종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지난달 밑그림이 완성된 전시컨벤션센터는 내년 상반기 중 설계 및 인허가 관련 사항을 모두 마무리한 후 하반기에는 건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종합경기장이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전주 경제의 확실한 원동력이자, 명실상부한 지역의 심장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향후 경제적 파급효과와 고용 창출 등으로 뒤처진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전주가 국제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돼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박민홍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