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드림저널 = 김영호 기자] 경북 경주시의회 이경희 의원은 28일 “용강공단 내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업과 입주민 간 갈등을 조율하고, 주거시설과 공장시설의 공존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287회 경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 의원은 “32개 기업에서 3천여 명의 근로자가 고용되어 있는 용강공단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갈등이 초래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지 않았음에도 공장소음 및 악취, 화물차와 입주민 차량으로 인한 교통혼잡 등의 문제에 대한 각종 민원의 발생으로 향후 공장시설이 주거시설로 대체되는 경우가 증가한다면 지역경제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이 입주기업의 부담이 되어 궁극적으로 공장 이전을 검토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저출산·고령화 문제해결을 위해 기업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현실에서 용강공단 입주기업이 관외로 유출이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주시가 용강공단 내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업과 입주민 간 갈등을 조율하고, 주거시설과 공장시설의 공존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용강공단 내 기업의 관내 이전에 대한 대책을 세움으로써 주민·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