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파와 밤새 내린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으며 형성된 블랙아이스(도로 결빙)로 인해 수도권에서 교통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과 관련, 서울 관악구가 블랙아이스 예방 기술을 총동원해 사고 예방에 나섰다.
블랙아이스는 도로 표면이 대기보다 2∼3도 낮은 상태에서 비, 서리 등에 의해 표면이 얇게 얼어붙는 현상을 말한다. 블랙아이스란 이름처럼 도로와 같은 어두운 색을 띠고 있어 강설에 의한 결빙과 달리, 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
관악구는 올해 구암길 등 6곳에 노면 온도를 영상으로 유지해주는 ‘스마트 도로 열선’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구는 이미 지난 2021년부터 결빙으로 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내리막 방향 차로 등에 도로 열선을 구축해 왔다. 평소 통행량이 많고 상습 결빙되는 쑥고개로 등 총 34곳에서 열선을 가동해 왔다.
특히 올해는 재난안전 특별교부금 2억 원을 확보, 결빙 취약 구간에 ‘얼지 않는 첨가제’를 배합한 아스팔트를 이용해 도로 결빙 방지 포장 공사를 시행한다. 시범사업에서 효과가 검증되면 결빙 방지 포장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지역 내 대표적 결빙 취약 구간인 난곡로, 호암로 등에는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하고 도로 순찰 횟수를 늘리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도로는 안전과 직결된 만큼 블랙아이스 발생 예방을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구민들의 생명과 재산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로 결빙 위험 구간에서는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방어운전에 각별히 신경 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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