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가 몰아친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변 나뭇가지에 고드름이 열려 있다. 기상청은 주말에도 영하 13도 한파와 충남·전남 최대 20㎝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4.12.2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최근 3년간 서울에서 겨울철 고드름으로 인한 119 출동 건수가 1239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절반가량이 1월에 몰렸다.
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겨울(1월·2월·12월) 고드름 안전조치 출동 건수는 △2022년 451건 △2023년 527건 △2024년 261건이었다.
월별 출동 건수는 1월이 682건으로 전체 출동 건수의 55%를 차지했다. 다음은 12월 389건, 2월 168건 순이다.
특히 서울 한파특보 발효가 잦았던 2023년 1월 고드름 안전조치는 260건이었다. 2022년 1월과 2024년 1월 대비 각각 55건·43건씩 119 출동이 더 많았다.
고드름은 기온이 영상과 영하를 오르내리는 시기에 지붕 끝, 옥외 배관 등에서 많이 생긴다. 낙하 시 높은 충격량으로 인명 또는 재산 피해의 우려가 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당분간 추위가 반복될 수 있는 만큼 건물 외부에 고드름 발생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며 “높은 곳에 생긴 대형 고드름 등은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119로 신고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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