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복80장터’에서 주요내빈과 함께 개막 점등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2025.1.17/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가보훈부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개최한 ‘광복80장터’에 10만여 명의 국민이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잇기 위해 기부 바자회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대규모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전국 장터를 모티브로 한 9개 동의 매장으로 구성됐으며, 야시장 분위기가 연출됐다.
장터에서는 각계에서 기증한 물품 약 1500만 원 어치가 팔렸다. 수익금은 독립유공자 등 복지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기증물품 중 강정애 보훈부 장관의 ‘시조부 권준 장군 소품함 등 보훈부를 알리는 물품’, 이종찬 광복회장의 ‘현대적으로 재현된 김구·윤봉길 시계’,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의 ‘파리올림픽 기념주화’ 등 25점은 온라인 경매가 이뤄졌다.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광복80장터’에 각계에서 기증한 물품이 진열돼 있다. 오는 19일 까지 진행되는 이번 장터 수익금은 독립유공자를 위한 복지사업 등에 쓰인다. 2025.1.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또한,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 등 스포츠 스타들의 기증품이 장터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기관, 민간은 물론 청년과 학생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도 참여했다.
강 장관은 “보훈부는 다채로운 광복 80주년 사업을 통해 모든 국민이 광복의 역사를 비롯한 보훈의 의미과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