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6일 서울 광화문 월대에서 작업자들이 눈을 치우고 있는 모습.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오는 12일 오후까지 수도권 곳곳에 산발적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서울시와 경기도가 모두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10시부터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하고 제설 차량과 장비를 배치해 강설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일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에 3~8cm의 눈이 예보됨에 따른 조치다.
시는 서해지역 강설 이동 경로에 설치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으로 강설 징후를 포착해 서울에 눈이 내리기 전 인력 5295명과 제설 장비 1116대를 투입해 제설제를 살포할 계획이다. 자동 제설 장비 작동 여부 역시 점검하기로 했다.
시는 또 강설로 인한 출근길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결빙 취약 구간에 열선과 자동 염수 분사 장치를 가동한다. 결빙 사고가 잦은 지하차도 진·출입부, 급경사지 순찰을 강화하고 제설제도 뿌릴 계획이다.
경기도 역시 대설에 대비해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 선제 대응에 나선다. 비상 1단계에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 총괄반장으로 도로·교통·농업 분야 등 총 15명이 근무한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시군에 보낸 공문을 통해 ▲제설·자재 장비 사전 배치 ▲출·퇴근시간 제설작업 철저 ▲결빙취약구간 순찰 강화 및 이면도로 후속제설 철저 ▲대설 국민행동요령 적극 안내 등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오는 12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대설특보를 발효할 예정이라는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또 경기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10cm 이상의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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