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게양된 경찰청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2.6.29/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경찰 서열 2위인 ‘치안정감’ 자리에 박현수 행정안전부 경찰국장(54·경찰대 10기)이 내정됐다. 박 국장은 내란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후임 인사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경찰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의 경찰 고위직 인사를 발표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등 총 7자리다.
이번 인사는 김 전 청장이 직위해제되면서 서울청장 자리가 공석인 데 따른 인사 조치다. 경찰 안팎에서는 박 국장이 서울청장 자리에 오를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 12월 27일 당시 내란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던 김 청장을 직위해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현재 최현석 생활안전차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박 국장은 대전 출신으로 경찰대 10기다. 서울 광진경찰서장을 거쳐, 경찰청 위기관리센터장, 경찰청 치안정보국장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등에 파견됐으며, 지난해 6월 행정안전부 경찰국장 자리에 올랐다.
한편 치안감 승진자로는 조정래 경찰청 치안정보국 치안정보심의관,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남제현 경무관, 국무조정실에 파견된 박종섭 경무관 등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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