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4점대 부진…지난해 3홀드
홀드왕 시절 등번호 다시 달기로…”변화 주고 싶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정우영이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5.02.02.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지난 2년 동안 부진을 겪었던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구원 투수 정우영이 조급함을 버리고 구위와 자신감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랜치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정우영은 2일(한국 시간) 구단을 통해 “올해 잘해야 하지만, 가장 잘했던 때로 바로 돌아갈 수는 없다”며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성적을 떠나서 내 구위와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찾는 것이 첫 번째”라고 밝혔다.
2019년 LG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정우영은 4년 동안 핵심 불펜으로 맹활약했다. 4년 연속 홀드 15개 이상을 적립했고, 2022시즌에는 35홀드를 작성하며 생애 첫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3시즌 60경기에서 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고전했고, 지난해에는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27경기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에 그쳤다.
시즌 후 정우영은 연봉 협상에서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3억2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43.8%) 삭감된 1억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정우영이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5.02.02. (사진=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우영은 “시즌이 끝나고 2년 동안 헤맸던 부분을 더 명확히 알고 싶고 나만의 야구에 대해 확실히 정립하고 싶어서 미국에 있는 트레드 에슬레틱스에 일찍 가서 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선진 야구에 대해 배우고 싶었는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와 뼛조각 수술 등으로 못 가다가 이번에 갔다”며 “선진 야구와 야구 본토에서 어떤 방향성을 가르쳐주는지가 궁금했다. 잠실에서 2주 정도 몸을 만들고 바로 트레드로 가서 6주 정도 훈련했다”고 덧붙였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에 관해서는 “트레드에서 첫 면담을 할 때 단기적으로 100% 단계를 올려 결과를 내기는 힘들 것 같다고 얘기했다. 다시 강한 공을 던질 수 있는 투구폼을 찾고, 잘못된 생각들을 고쳐나가기 위해 트레드에 참가했다. 한 시즌을 치르면서 계속 고쳐나갈 수 있는 부분들 위주로 배웠다. 지금도 피드백을 받으며 훈련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16번을 달았던 정우영은 등번호를 바꿨다. 올해부터 홀드왕에 올랐던 2022시즌 등번호 18번을 다시 달기로 했다.
이에 정우영은 “시즌 끝나고 (백)승현이 형과 서로 좋았을 때 등번호를 다시 달아보자고 얘기했고, 18번을 달고 있던 승현이 형이 바꿔주겠다고 했다”며 “나도 변화를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좋았을 때 기억으로 돌아가고 싶었다”고 이유를 말했다.
정우영은 스프링캠프에서 두 차례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진행했던 두 번째 불펜 투구에서는 80% 힘을 쓰며 공 15개를 던졌다. 빠른 공의 최고 구속은 142.8㎞가 찍혔다.
LG 관계자는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줬고, 팔 높이가 지난 시즌보다 올라갔다. 전반적으로 공의 움직임 좋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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