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12일 오전 앞산터널 주변 도로에 출근길 차량이 정체를 빚고 있다. 2025.2.12/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한지명 기자 = 지난해 서울시 도로의 차량 통행량이 전년 대비 5만 4000대 감소한 995만 3000대를 기록하며, 교통량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서울시는 ‘2024년 서울시 차량 통행속도 및 교통량 분석’을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가 시내 509개 도로, 139개 지점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통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4년 평일 기준 서울 시내 도로 교통량은 전년보다 5만 4000대 줄어든 995만 3000대로 집계됐다.
휴일에도 교통량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통행 차량 대수는 1만대 감소한 875만 5000대를 기록했다.
교통 속도의 경우 평일기준 22.0km/h, 휴일 기준 24.1km/h로 나타나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 속도는 22.7km/h로, 마찬가지로 평이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도심 및 외곽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망인 10개 도시고속도로의 경우 작년 대비 교통량 및 속도 방면에서 소폭 개선 추이를 보인다.
교통량은 작년 대비 4000대 감소한 137만 8000대, 통행속도는 작년 대비 0.3km/h가 증가한 50.2km/h를 기록했다.
도로별 세부적인 교통량 및 속도 추이에 따르면, 도시고속도로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도로로는 평일 평균 24만 2000대가 이용하는 ‘올림픽대로’가 꼽혔다.
반면 교통량이 가장 적은 곳은 평일 평균 5만 2000대가 이용하는 ‘서부간선지하도로’로 분석됐다.
도시고속도로 중 가장 느린 도로는 일 평균 통행속도가 39.6km/h인 북부간선도로, 가장 빠른 도로는 일 평균 통행속도가 81.6km/h인 강남순환로로 분석됐다.
월별 통행행태를 살펴보면 1월의 교통량이 655만 4000대로 가장 적고 6월에 694만 1000대로 가장 많았으며, 1월의 통행속도가 23.2km/h로 가장 빠르고 8월과 11월이 22.3km/h로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통행행태를 살펴보면 일요일의 교통량이 825만 5000대로 가장 적고 금요일이 1021만 9000대로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의 통행속도가 25.0km/h로 가장 빠르고 금요일이 21.7km/h로 가장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통행속도를 살펴보면 평일 퇴근시간대(18시~20시)의 평균 통행속도가 19.9km/h로 평일 출근 시간대(07시~09시)의 평균 통행속도인 22.8km/h보다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 교통정보시스템(TOPIS)에 등록된 서울시 내 발생한 돌발건수는 전년 대비 2043건 감소한 총 5만 4571건으로 나타났으나, 행사 및 집회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158건 증가한 1954건으로 나타났다.
‘행진을 포함한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도심 휴일 오후(17시 ~19시)의 통행속도는 동시간대 도심 평균 통행속도보다 3.0km/h~7.2km/h 감소하는 등 통행속도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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