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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4050세대가 가장 잘 사용하는 소셜미디어(SNS)는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 산하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서울시 중장년 소비 및 정보활용 트렌드 분석’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한국미디어패널조사 데이터에 기반해 2019년과 2023년의 서울시 중장년층(40~69세)의 스마트 기기 보유 현황, 미디어 소비 방식, 정보 탐색 경로 등을 연령대별로 비교 분석한 결과가 담겼다.
중장년층의 스마트 기기 보유율은 크게 늘었다. 기기 보유율을 보면 태블릿PC가 약 3배(7.4%→21.7%), 웨어러블 기기가 약 9배(2.9%→26.6%)로 4년 사이 급격히 증가했다. 넷플릭스, 쿠팡플레이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률은 95%를 돌파해 사실상 모든 중장년층이 OTT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기기를 가진 중장년층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SNS 활용도도 크게 늘었다. 40대의 SNS 이용률은 2019년 54.4%에서 2023년 77.8%로, 50대는 2019년 39%에서 2023년 52.7%로 상승했다.
특히 4050세대의 최대 이용 SNS는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스타그램은 사진이나 동영성 등을 업로드해서 소통할 수 있는 구조의 플랫폼이다. 40대는 절반 이상(50.5%), 50대는 28.7%가 인스타그램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60대는 카카오스토리(35.9%)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방식도 온라인 위주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서울 중장년층의 뉴스 소비는 종이신문(3.5%), 포털사이트(93.3%)로 극명한 격차를 보였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하재영 책임연구원은 “중장년층이 디지털 환경을 주도적으로 활용해 정보를 소비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방식에서 중요한 변화를 겪는 단계”라며 “이를 반영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했다.
시는 보고서를 토대로 중장년층이 주로 사용하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맞춤 교육 및 취·창업 지원책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서울시 중장년층은 더 이상 전통적인 소비자가 아닌 디지털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주체”라며 “온라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일자리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오유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