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오현주 권혜정 박우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지하철 요금 추가 요금 인상에 대해 “3월 중 요금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5년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에서 “당초 2023년에 300원 요금을 인상하려고 했으나 정부의 절실한 물가 인상 억제 협조 요청에 따라 미룬 것이 올해까지 이어진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에 (지하철) 요금을 인상하는 것에 조금도 어색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 무제한 대중교통 서비스 ‘기후동행카드’에 대해 “기후동행카드를 많이 사용하면 서울교통공사의 적자폭이 늘어날 수 있겠으나, 기후동행카드는 일종의 교통복지로 이 돈을 아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동행카드를 시행하며 많은 서울 시민들이 왕성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됐고, 이 과정에서 혹시라도 늘어날 수 있는 적자폭은 (지하철 요금) 인상을 통해 충분히 메울 수 있다”며 “관계기관들과 논의해 추가 (지하철 요금) 인상은 3월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오 시장은 5월 출범하는 수상버스 ‘한강버스’에 대해 “시민들의 한강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바뀌는 결정적인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이 (한강버스를) 택시 정도로 생각하시는데, 무려 199명이 승선하는 큰 배”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 따릉이와 더불어 또 하나의 대중교통 수단”이라며 “기후동행카드 혜택도 포함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형 헬스케어(건강관리) 플랫폼인 ‘손목닥터 9988’에 대해서는 “현재 내국인 940만 명이 거주하는 서울에서 이용자가 160만 명이 넘어섰다”며 “5월이면 200만을 넘겨, 연말까지 250만 명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플랫폼에 쌓이는 운동 습관, 각종 식습관 관련 정보는 앞으로 국민의 건강 관리를 위한 가장 중요한 빅데이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무병장수라는 인류의 꿈을 정부와 함께 설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 시장은 “손목닥터 9988은 건강보험 재정조차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고, 의료 보건 건강 분야 정책의 바탕이 되는 킬러 정책”이라고 말했다.
남은 1년간 과제에 대해서는 “첨단 과학기술의 상용화를 가로막는 규제를 풀어야 한다”며 “벤처기업의 숨을 못 쉬게 하는 엄청난 규제이며, 손질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면 최우선 순위로 손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의 행정, 규제혁파, 청렴도 향상에 집중하겠다”며 “이를 통해 서울시는 곧 세계 도시경쟁력 순위 5위 안에 충분히 안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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