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소영 기자
아시아투데이 김소영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한국사회는 회복력이 강한 사회다. 정치적 혼란 상황과 사법 절차가 질서있게 이뤄지고 있다”며 비상계엄 사태 이후 불거진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 시켰다.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입장을 밝히겠다며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4일 서울시 중구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계엄 정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는 질문에 “단기적 영향에 그치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다시 예약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 관광을 고려하는 분들이 특별히 안전 상태에 대해 걱정할 정도로 관광산업이 올해 크게 타격받을 것 같지는 않다”고 전망했다.
오 시장은 “불안감을 느끼시냐”고 외신기자들에게 물으며 “저는 여러분 가우데 관광하는 데 불편이 있거나 안전 상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외국 도시랑 비교하면 A급에서도 A+급이 아닐까 하고 비교한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 해 12월 계엄정국 초기에 각국에 ‘서울은 안전합니다’라고 말한 이후 별도의 행동이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건 그만큼 치안에 자신있다는 해석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란다”면서 “물론 소요 사태나 시위 와중에 서부지법 난입과 같은 폭력성이 드러났어도 바로 질서가 회복됐다. 오히려 질서있는 사후 수습을 해결하는 모든 과정을 지켜본 전 세계인들은 대한민국의 성숙한 민주주의에 놀라움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수층 일각이 ‘부정선거에 중국인들이 개입했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 나오는 부정선거론에 대해서도 이런 회복력이 작동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사안을 다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자제하겠으나 한국 사회는 어떠한 혼란이 생겨도 매우 질서 있는, 자체적인 회복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했다.
조기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언급을 자제했다. 오 시장은 “저로서는 현직 시장으로서 시정에 전념하는 입장이라 대선 출마 언급은 자제하고 있다”며 “이러한 질문에는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에 상황을 봐서 명확하게 답을 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주변국과의 외교와 관련한 입장에는 “주변국 모두와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하는게 중요한 가치”라며 “주변국과 매우 긴밀한 상호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를 유지 관리한다는 것은 어느 도시의 지도자도 꼭 필요한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
▶ [단독] 尹측, 법원에 ‘구속 취소’ 청구…보석 신청도 검토
▶ 尹지지율 51%, 과반 넘었다…비상계엄 이후 처음
▶ 이진우 “尹 체포 지시 없었다…비상계엄 적법하다 생각”
▶ 공수처, 이상민 사건 검·경에 재이첩…”직권남용 불명확”
김소영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