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 케니 로젠버그. 키움 히어로즈 제공
‘약속의 2026년’까지 남은 일 년을 어떻게 잘 버티느냐가 키움의 관건이다. 김혜성의 공백과 ‘1투수 2타자’ 외국인 선수 구성 등 다양한 변화를 새로운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가장 큰 변수는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 김혜성의 미국 진출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의 자리는 고스란히 공석이 됐다. 이전에 유격수 김하성이 떠난 뒤에도 그 자리를 메꾸느라 혼란기를 겪었던 키움이다. 키움의 이번 스프링캠프의 주요 키워드는 주전 2루수 오디션이 될 전망이다. 늦깍이 신인 고영우와 지난 시즌 안정적인 내야 수비를 선보인 김태진,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 등이 후보에 올라 있다. 3루의 송성문을 2루로 옮기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시즌 초반 내야 교통정리가 빨리 완료돼야 키움은 정상 전력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송성문이 2024년을 뛰어넘는 활약을 이어간다면 키움의 전력을 향한 의심어린 눈초리도 바뀔 수 있다. 송성문은 지난해 19홈런 21도루 타율 0.340을 기록하며 리그 타율 5위에 올랐다. 한 시즌을 거치며 다듬어진 장타와 주루 능력이 한 번 더 정점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성문은 프리미어12 대표팀 주장을 맡으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함께 끌어올렸다.
키움은 이번 시즌 외국인 타자를 두 명 기용한다. 이러한 ‘모 아니면 도’ 전략이 극적인 상승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 송성문이 포진한 키움의 타선은 리그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강력하다. 외국인 투수를 한 명 포기하고 타선을 보강한 만큼 파격적인 결과가 필요하다. 지난해 10개 구단 중 타점 꼴찌였던 키움은 올해 다득점 승리를 꿈꾼다. 두 외국인 타자는 잔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해 힘을 보태야 한다.
키움 송성문. 키움 히어로즈 제공
마운드는 외국인 투수 한 명만으로 운영된다. KBO리그 경험이 없는 케니 로젠버그는 그 경기력이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일단 국내 선발인 하영민과 김윤하가 안정적으로 시즌 초반을 끌고 갈 필요가 있다. 지난 시즌 1군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선보이지 못한 전준표와 이번 시즌 전체 1순위 신인인 정현우 등 신인 카드는 두둑하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은 단순히 마운드에 머무는 이닝 수가 쌓인다고 이뤄지지는 않는다. 점수를 주지 않으려는 투구는 경험 부족한 젊은 투수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외인 2명을 더한 ‘다득점 전략’이 젊은 투수들의 ‘승리 경험’과 어우러진다면 성장과 성적을 모두 기대해볼 수 있다.
키움은 지난 2년간 리그 밑바닥에 머물러 있었다. 검증된 외인 투수 2명의 방출과 조상우의 트레이드는 팀 전력을 더욱 떨어뜨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제는 한 계단씩 다시 올라가야 할 때다. ‘강한 꼴찌팀’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는 게 급선무다. 원래부터도 히어로즈는 ‘과감한 실험’의 팀이었고, 그 실험을 성공시킨 좋은 예들이 여럿 있었다.
※2024년 역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KBO리그가 2025년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매년 순위는 10개의 갈래로 나뉘지만 모든 팀들이 바라는 것은 최소한 가을야구, 궁극적으로는 우승이다. 스포츠경향은 지난 시즌 결과와 비시즌 전력 변화 등을 토대로 10개 구단이 올시즌 가장 바라는 모습을 예상해보았다.
이두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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