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현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현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마친뒤 나서고 있다. 2025.1.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2024.5.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전당대회에서 허은아 신임 당대표에게 당기를 전달하고 있다. 2024.5.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동원 기자 =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12일 이준석 의원을 향해 “상왕정치”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망상을 버리라”고 즉각 반박하는 등 양측이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 사태의 본질은 제가 ‘이준석 의원의 상왕정치’에 순응하지 않고, 사무총장 임면권을 행사하려 했기에 벌어지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직접 제게 ‘아무것도 하지 마라’, ‘정책에 손대지 말라’, ‘제발 가만히 있어라’는 말까지 했다”며 “매우 모욕적인 표현이며 자괴감이 들었지만, 묵묵히 견뎠다”고 주장했다.
허 대표는 “이 의원은 여전히 개혁신당의 소중한 자산이지만 개혁신당은 ‘이준석 사당’은 아니다”라며 “이 의원은 더 이상 상왕정치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내홍은 지난달 16일 허 대표가 김철근 전 사무총장을 경질하면서 불거졌다. 허 대표는 이 의원이 자신의 측근인 김 전 총장을 앞세워 당 대표 권한을 무시하고 당무에 개입하는 등 월권을 일삼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 의원은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허 대표의 주장 대부분이 거짓이거나 과장됐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또 “사실관계와 맞지 않거나 자신에게 유리하게 비튼 내용을 아무리 말해봤자 주변의 조소만 누적될 것”이라며 “망상으로 계엄한 광인 하나 때문에 국가가 혼란한데 망상을 버리라”고 지적했다.
허 대표에 대해선 “방만한 재정 운영 이후 국회의원들에게 5000만원씩 특별당비를 내라고 난리 친 것을 기억도 못할 것”이라며 “누군가가 총선 때 비례 달라고 울면서 세 시간 난리 쳤다. 비례가 비례 출마를 또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칼같이 잘랐다. 그게 정치권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양측의 갈등은 계속해서 심화되고 있으며, 개혁신당의 내부 상황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 허 대표는 이 의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며 상왕정치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고, 이 의원은 허 대표의 주장에 반박하며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준석 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과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준석 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허은아 의원의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바라보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준석 가칭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허은아 의원의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바라보고 있다. 2024.1.3/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신당(가칭 ‘개혁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왼쪽 두번째)가 6일 오후 대구 수성구 수성못에서 열린 당원모집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기인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이준석 전 대표, 허은아, 천하람 공동창당준비위원장. 2024.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창당대회에서 지도부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천하람 최고위원, 이기인 최고위원, 이준석 대표, 김용남 정책위의장, 허은아 최고위원, 김철근 사무총장 2024.1.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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