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84㎡ 분양가가 17억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스1
서울 전용면적 84㎡ 아파트 분양가가 1년 새 5억2000여만원이 급등해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59m² 아파트도 3억원이 넘게 올라 서민들의 서울 내 집 마련 꿈이 멀어지고 있다는 시각이다.
5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민간분양 아파트 분양가를 분석한 결과 11월 말 기준 최근 1년 동안 전국에서 신규 공급된 84m² 초과~85m² 이하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6억5905만원이다.
지난 10월 말 대비 0.78% 떨어졌지만 전년과 비교해서는 10.22% 오른 가격이다.
84m² 기준 평균 분양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분양가 상승폭이 가장 가파르다.
서울의 11월 말 84m² 분양가는 평균 17억4621만원으로 전년 보다 43.1%(5억2561만원) 올랐다. 이는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강원도 등 지방의 84m² 신규 아파트 1채 가격만큼 오른 가격이다.
이어 ▲제주 평균 8억5278만원 ▲경기 8억1648만원 ▲부산 7억8702만원 ▲대구 7억2698만원 등으로 집계돼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전국 평균 이하 가격을 보인 지역은 ▲울산 6억4491만원 ▲인천 6억3175만원 ▲대전 6억2905만원 ▲광주 6억2445만원 ▲강원 4억7922만원 등의 순이다.
이밖에 전용면적 59m²의 평균 분양가도 서울이 가장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11월 말 서울의 59m² 평균 분양가는 1년 전보다 3억4597만원 오른 평균 12억337만원이다. 두번째로 분양가가 높은 부산(평균 6억82만원)의 59m² 평균보다 2배 높은 가격이다.
이어 ▲경기 5억6268만원 ▲광주 5억5934만원 ▲울산 5억1608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