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14일 사직 전공의 복귀를 위해 9220명 규모의 레지던트 모집 공고를 낸다. 레지던트는 인턴을 수료하고 전문의사가 되는 과정에 있는 의사다. 이날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오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15.1.14/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지난해 2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으로 촉발된 의정(의료계-정부) 갈등으로 병원을 떠난 전공의(레지던트) ‘기근’이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역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추가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는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레지던트 1년 차와 상급 연차 추가 모집은 당초 17일 마감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모집 인원이 부족하다는 병원들의 호소에 보건복지부는 마감일을 19일로 연장했으나 모집 결과는 여전히 저조했다.
각 수련병원에 따르면 병원별 모집 인원은 경북대병원 85명, 영남대병원 58명, 계명대 동산병원 59명, 대구가톨릭대병원 42명, 대구파티마병원 20명, 칠곡경북대병원 23명, 대구의료원 4명, 대구보훈병원 3명이다.
추가 모집 기한을 연장까지 했지만 모집 결과 지원자 인원은 경북대에 4명, 계명대 동산병원에 2명, 대구의료원에 1명이 지원하는 등 한 자릿수에 그쳤다.
대구파티마병원과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원 결과를 공개하지 않거나, 지원자가 아예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가 모집 기간 연장을 통해서까지 모집에 나섰지만, 지원자가 저조해 의료계 일각에선 의료현장 인력난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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