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기사 및 정보 수집·요약 담당
기존 기자와의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 기대
창간 40주년을 맞은 월간 ‘대구문화’의 AI 기자 아이구(i9). 대구시 제공
【 한국토토뉴스대구=김장욱 기자】 창간 40주년을 맞은 월간 ‘대구문화’가 지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자를 도입, 눈길을 끈다.
대구시는 월간 ‘대구문화’ 창간 40주년을 맞아 AI 기술 활용이 확대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AI 캐릭터 기자 ‘아이구'(i9)를 도입한다고 3일 밝혔다.
대구문화는 특히 AI를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지역의 문화예술 소식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재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문화 AI 기자 ‘아이구’ 도입은 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춘 혁신적인 시도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이구’는 AI와 대구(Daegu)의 합성어로, 캐릭터는 대구시의 시조(市鳥)인 독수리를 모티프(motif)로 제작됐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생성된 이 캐릭터는 동그란 형태에 한 손에 펜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기자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캐릭터 몸통에 새겨진 ‘i9’ 표기는 AI와 대구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친근한 캐릭터 디자인은 독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아이구’는 대구문화에서 단신 기사 작성, 문화예술계 동향 소개, 문화행사 정보 수집 및 요약, 인물 동정 정리 등을 담당한다.
또 기사 작성을 위한 아이디어 제안과 자료 조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된다.
‘아이구’가 작성한 기사는 2월호부터 책자와 E-Book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다른 AI 활용 사례와 달리 ‘아이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함께 일하는 동료로 역할을 수행하며, 인간 기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월간 대구문화는 지난 1985년 12월 대구직할시 발행으로 창간돼 전국 문예지 중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매월 말 지역 내 도서관, 문화공간 등지에 무료로 배부되며 전자책으로도 볼 수 있다.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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