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에서 초등학교 1학년 B양이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교사가 사건이 일어나기 나흘 전에도 문제 행동을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연합뉴스TV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 40대 교사 A씨는 지난 6일에도 학교 내에서 문제 행동을 일으켰다.
우울증 등의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 복직한 A 씨가 어두운 곳에 앉아 있자 동료 교사가 다가가 ‘왜 그러냐’고 물었고, A씨는 동료 교사를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협을 받은 동료 교사가 이 사실을 학교에 알렸고, 대전시 교육청은 7일 A씨의 문제 행동을 보고 받았다.
교육청과 학교 측은 A씨에게 수업을 제외하는 조치를 취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경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B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119 대원들이 의식이 없는 B양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겼다.
목과 팔이 흉기에 찔린 교사 A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자해한 것으로 판단하고 용의자로 지목해 수사 중이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A씨를 입건,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