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오릉.[경주시 관광자원 영상이미지]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25년 뱀의 해를 맞아 풍요와 치유, 변화의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며 도내에 뱀과 관련된 신비한 전설과 설화가 깃든 ‘을사년 가볼만한 뱀 명소 6곳’을 선정햇다고 16일 밝혔다.
경주 오릉, 의성 선암산, 청송 용당마을, 칠곡군 가산면 동산, 구미 금오산 용샘, 상주 갑장사 상사암 등이다.
이중 경주시 탑동에 위치한 오릉(五陵)은 신라 초기의 왕릉으로 시조 박혁거세와 알영부인, 제2대 남해왕, 제3대 유리왕, 제5대 파사왕 등 5명의 분묘라 전해진다.
의성군 가음면 현리리에 위치한 선암산은 ‘뱀산’으로 불린다. 과거 천지가 개벽할 때에 온 세상이 물로 가득 찼었다고 한다.
청송군 현서면 구산리 용당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다. 마을 앞산은 뱀처럼 꿈틀거리는 형태로 보여 주민들은 이를 ‘뱀산’이라 부르며 두려워해 산에 가지 않고 산 밑을 지나며 공손히 절을 했다.
칠곡군 가산면 송학리 유학산에서 동북쪽으로 뻗은 산등성이 ‘동산(東山)’은 풍수지리적으로 뱀의 형상을 한 ‘뱀혈(蛇穴, 사혈)’ 명당으로 전해진다.
상주 갑장사의 상사암(相思巖)은 이루지 못한 사랑과 뱀의 전설이 얽힌 곳으로, 경이로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감동적인 이야기를 품고 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경북은 오래전부터 뱀과 관련된 설화와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 많다“며 “새해에 재물, 치유, 변화를 상징하는 뱀과 관련된 명소를 방문해 신비로운 기운을 느껴보고 풍요로운 한해를 기원해 보는 것도 을사년 여행의 묘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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