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한 경로당에서 행복경로당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경로당을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안락한 사랑방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 80억원을 투입한다.
경주시는 올해 등록경로당 634곳에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은 △운영비 및 냉‧난방비 지원, 경로당 물품지원(39억원) △행복선생님 배치(17억원) △환경개선(12억원) △행복경로당 반찬지원(5억5천만원) △소파 설치(4억5천만원) △안전관리(2억원) 등이다.
운영비는 공공요금, 부식비, 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한곳 당 면적별로 250~28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냉‧난방비는 도시가스비, 전기세, 유류대 등의 비용으로 연간 최대 233만원까지 전달한다.
행복선생님 45명은 경로당에 주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방문해 △프로그램(건강증진, 여가‧취미) 코디네이터 △복지(위기노인 조기발굴) 코디네이터 △경로당(보조금 집행, 회계관리) 코디네이터의 3중 역할을 수행한다.
신평경로당에서 반찬지원 사업으로 제공된 반찬으로 어르신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특히 올해는 경로당 2곳을 신축하고 시설 보수 58곳, 보일러 교체 75곳 등 경로당 환경 개선에 주안점을 두고 12억원을 투입한다.
경로당 좌식 생활로 불편했던 어르신들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추진 중인 붙박이 소파 설치 사업은 올해 110곳에 설치한다.
또 경로당 내 각종 안전사고와 재산상 피해에 대한 보상을 위해 모든 경로당에 손해배상책임공제보험을 가입하고 전기‧소방 안전점검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안전한 공간을 만든다.
이와 함께 경주지역자활센터와 연계해 월 1~2회 경로당 밑반찬 제공 사업도 시행한다.
주낙영 시장은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사업을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