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부추 농가에서 일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
[경주=뉴시스] 이은희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600명을 유치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나선다.
6일 시에 따르면 오는 10, 11일 양일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110명을 포함해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총 560명이 6회에 걸쳐 농촌 현장에 투입된다.
또 경주농협이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자가 연말까지 두 차례 각 20명씩 농가에 배치된다.
이들은 5~8개월 단기간 합법적으로 고용돼 토마토, 딸기, 멜론, 부추 농장 등에서 근무하게 된다. 농가에서 숙식과 편의시설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공동숙소를 이용한다.
경주시는 근로자의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결혼이민자 가족과 4촌 이내 친척을 우선 유치하고 있다. 또 외국인등록 및 마약 검사 수수료, 입·출국 버스 임차료 등을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무단이탈률 0%, 농가 수요인력 100% 입국, 재입국률 62%를 기록했다.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의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인사처장상을 수상했다.
농가의 호응이 높아지면서 계절근로자 수도 지난 2022년에 60명, 2023년에 205명, 2024년에 492명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부족한 농촌 일손을 덜고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최우수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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